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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학이야기

로봇 이야기

LIVENEWS.COM 2020. 11. 30. 21:00

천뉴스 로봇들의 JOB STORY! 

곽소친들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, 대신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? 많은 사람들은 로봇이 틀에 박힌 일은 할 수 있을지언정 창의력과 사고력을 필요로 하는 일은 할 수 없을 거라고 생각해요. 그런데 이런 고정 관념을 뒤집은 로봇들의 이 야기가 속속 들려오고 있어요.


먼저 지난 11월 2일,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에서 날아온 소식이에요. 월마트에서는 2018년부터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매장 재고 모니터링 로봇을 써 왔는데요, 이 로봇은 2년의 경력(?)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 끝내 월마 트로부터 '해고' 통지를 받았어요.

 

높이 1.8 m로 인간과 크기가 비슷한 이 로봇이 맡은 일은 매장 안에서 고객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서 매장 물품 선반이 비어 있지 않은지, 가격표는 잘 붙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었는 데요, 코로나19로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보다 온라 인 주문을 하는 고객이 많아지니 굳이 매장에 재고 모니 터링 로봇을 둘 필요가 없었던 거예요. 

 

그동안 이런 단순·반복 업무는 인공 지능 로봇이 인간을 대체할 가능성이 높은 업무로 여겨졌지만, 코로나19로 오프라인 매 장방문이 줄어들자 로봇도 일자리를 잃는 상황이 벌어진 거지요.


이렇게 단순·반복 업무에서 로봇마저도 밀려난 사례가 있는가 하면, 로봇의 두 뇌'라고 할 수 있는 인공 지능이 인간의 영역이라고 여겨지는 창의적인 분야에 도 전한 사례도 있어요, 지난 10월 중순 유튜브 채널 '컬래머티에이아이에 올라온 단 편 영화 상품 판매원의 대본을 쓴 인공 지능 프로그램 GPT-3이 그 주인공인데요.

 

 GPT-3은 미국 오픈에이아이(OpenAI)에서 개발한 자연어 처리 인공 지능으로, 딥러 닝을 사용해 인간처럼 글을 쓸 수 있는 최신 언어 생성 모델이에요. 현존하는 언어 생성 모델 중 가장 성능이 뛰어난 것으로 평가받는 GPT-3은 영화 상품 판매원 각 본의 상당 부분(3분 40초 중 3분 분량)을 직접 썼는데, 전체적인 흐름은 조금 어색하 지만 인공지능 영화 각본가로서 데뷔를 하기에는 나쁘지 않은 수준이었다고 해요. (GPT-3이 베짱이 수진 기자를 대신해 기사를 쓸 수 있는 날도 올까요?)


이렇게 로봇들이 처한 위기와 기회를 살펴보니, 인간이 로봇보다 잘할 수 있는 일 은 무엇이고, 로봇과 함께할 미래를 어떻게 준비해야 할지 고민이 깊어지네요~!


* 자연어 처리: 컴퓨터를 이용해 사람의 자연어를 분석하고 처리하는 기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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